"마음가짐이란 … 작업의 정신적 시작
"마음가짐이란 … 작업의 정신적 시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7.07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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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공예디자인과 이승원 교수 '작업속 미학' 출간
금속공예서 얻은 철학·작업이야기 등 담아

"사람들은 힘에 달렸다라 하지 않고 마음가짐에 달렸다라 말을 하는데, 이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마음이 작업을 시키고 있고 잘되도록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에너지는 수단으로서 윤활유같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마음가짐이란 작업의 정신적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본문 중에서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이승원 교수가 30여년의 작업세계를 한 권으로 엮은 '작업 속의 미학'을 출간했다.

금속공예가로 교수로 활동해 온 이 교수는 '금속공예에서 얻은 비움과 채움'이란 부제처럼 다양한 기법과 창작과정, 그간의 경험을 들려준다.

본문은 6장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금속공예에서 얻은 철학을 시작으로 금속공예작업이야기, 금속공예기법이야기, 금속공예품과 도구, 금속공예의 창조적 시도, 작가의 자세와 나의 제자들 등을 작품 사진과 함께 실었다.

특히 작가로 인생 선배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30여년을 작업실에서 보낸 작가의 육체적 고통과 예술철학과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차가운 금속성 물질에 온기를 불어넣고, 색감을 입히는 작업과정 하나하나가 인생 여정과 함께 펼쳐지며 분주하게 앞만 보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시 현재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은 필수나 열정이 욕심이 되어서는 오히려 자신을 해롭게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는 이 교수는 "모든 일은 공동체 안에서 공동의 힘으로 기본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삶 속에서 볼 수 있다"며 함께하는 예술의 지혜를 전했다.

이승원 교수는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교수로 30여년을 재직했으며, 8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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