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운영 '합격' 소통은 '낙제'
도정운영 '합격' 소통은 '낙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7.03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희정호 출범 1년 도청직원 평가 엇갈려
안희정 호 출범 1년, 충남도청 직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선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지영)은 안희정 지사 출범 1년을 맞아 도청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민선5기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두 402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결과, 민선5기 1년에 대한 종합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 7%와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소극적 평가 38%보다 많은 55%가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의 취임 일성인 '참여와 소통'과 관련된 '내부소통이 잘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은 30%에 그친 반면 무려 70%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이러한 내부소통방식의 문제점으로 '하위직은 소외되고 간부들의 일방적 지시 관행이 여전하다'는 항목에 가장 많은 응답(35%)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희정 지사의 도정운영 철학인 '참여와 소통'이 도정 전반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도청 간부공무원들부터 적극적인 변화와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도청 공무원들의 관심사안인 '민선5기 1년의 인사시스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27%만이 예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했을 뿐 73%가 예전과 같거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실·국장 인사제청제로 인한 줄서기 폐단(32%)과 직위공모제와 다면평가 등 형식적 인사운영 방식(27%), 계약직과 개방직 증가로 인한 인사적체 심화(24%) 순으로 응답해 향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