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돈보다 재정착에 초점을"
"도심 재개발, 돈보다 재정착에 초점을"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6.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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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운 교수, 미래도시硏 창립 7주년 세미나서 구도심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
청주 구도심을 활성화하려면 도심복합환승센터 설치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 재래시장 지원과, 원주민 재정착 지원을 통한 도심 주거기능 확대 등 을 중점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심 노후 불량 건축물 정비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지원 등 정책·제도적 지원 방안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영운 충북대 교수(도시공학과)는 29일 미래도시연구원 창립 7주년 기념으로 청주대 경상대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주시 구도심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도심 기능 강화 방안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반 교수는 "대중교통 중심 거점 공간 조성을 통한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광역대중교통(고속버스), 시내버스, 자전거, 보행 등 다양한 교통수단 환승을 위한 복합공간 개념의 환승센터와 상업·업무시설을 복합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교수는 또 "영세상인과 지역생산자 보호, 지역 문화 전통문화를 지닌 공간을 창출할 수있는 방안으로 서문시장, 중앙시장 활성화 전략과 다양한 이벤트, 홍보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중앙시장의 경우 노후 불량 건축물 리모델링, 건물 연결사업을 통한 공간 확장 등을 통해 경제, 사회, 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용도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교수는 이어 "도심 재개발사업의 경우 경제적 가치보다 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재정착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역별 물리적 현황, 사회·경제적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교수는 도심 공원과 녹지 확보, 도심 물길 복원·창조 등 어메니티(환경성·쾌적성등) 증진 사업도 강조했다.

반 교수는 "청주 읍성내 주요 역사자원 주변 일대의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해 대규모 공원으로 전환하고, 녹지·휴게공간을 제공해 시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고 "성곽 자리에 이미지를 연출하는 방식과 구조물 설치, 건축물 외관을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읍성과 사대문 복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 교수는 정책적, 제도적 지원 방안도 지적했다.

반 교수는 "도심재생 특별구역 설정을 통한 원도심 기본조례 적용,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며 "재생정책 연계·조정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교수는 이밖에 민간 공동 참여 방식의 도심재생추진위원회(가칭) 설치, 도심 코디네이터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기동 청주시의회 의원,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동주 청주시 도시관리국장, 이훈 도심공동화해소대책위원장, 조철주 청주대 교수, 주재구 충북도주민자치연합회장이 나서 토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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