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꿈 지키기 위해 중추적 역할 하고 싶다"
"학교의 꿈 지키기 위해 중추적 역할 하고 싶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6.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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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초대회장 선출
"양심이 살아 있으면 당연히 교육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고, 살아 있는 목소리를 내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정우 충북도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61·청원군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사진)이 최근 전국학교운영위원장 총연합회(이하 전국학운위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16개 시·도 학교운영위원장들의 모임인 전국학운위총연합회는 그동안 시·도별로 개별 활동을 전개해 오다 지난 13일 첫 모임을 갖고 정보공유는 물론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의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조직됐다.

이 회장은 이날 첫 모임에서 추대로 초대회장을 맡게 됐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충북도학운위협의회장 자리도 부담스러운데 전국총연합회 회장을 맡게 돼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학교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임기 1년(2012년 5월말) 동안 업적을 남기기보다 전국학운위총연합회가 첫발을 내딛는 만큼 회칙 제정과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의 장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할 뜻을 피력했다.

전국 단위의 학운위원장 모임이 자칫 거수기 역할을 할 수도 있는 만큼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는 그는 "빈깡통은 소리가 요란하고 한참 끌고다니면 납작해져 볼품도 없어진다"며 "임기 동안 아무리 끌고 다녀도 찌그러지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는 꽉 찬 깡통처럼 내실 있는 일을 시행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선 꾸짖는 교사가 없고, 가정에선 꾸짖는 부모가 없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는 이 회장은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가교 역할을 전국 학운위 총연합회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학교엔 교사의 꿈인 제자가 있고, 학부모의 꿈인 학생이 있고, 국가의 꿈나무를 키우는 교사가 있다"며 "학교의 꿈을 지켜주는 데 학운위 총연합회가 일조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부강초·부강중학교 학운위 시범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 회장은 지난해 청원군 협의회장에 선출됐고, 올 5월엔 군 단위 학운위 협의회장 최초로 충북도학운위협의회장에 당선됐다.

'손해보고 살자'를 가훈 삼아 베푸는 삶을 실천해 온 이 회장은 충북단재교육상 공로상(1996년)과 청원군민상 공로상(1997년)을 수상하며 지역과 교육 발전에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실크리버컨트리클럽 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국학교운영위원장 총연합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라마다 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첫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16개 시·도 학운위원장 16명은 회칙 제정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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