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전 검토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전 검토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6.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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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지 협소 … 시설확충 한계
신도시 내 땅값 등 놓고 저울질

천안 봉명동의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아산신도시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원도심에 위치한 현 병원은 좁은 부지(약 1만8000m²)로 의료시설 및 병상 확충에 어려움이 크다.

애초 순천향대는 수년 전부터 아산신도시 2단계 이전을 계획했으나 최근 신도시 2단계 사업이 취소되면서 이전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신도시 1단계 지역인 배방지구와 탕정지구(천안 불당동 포함)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원래 이전 계획은 순천향대 대학 차원에서 추진했던 것으로 멀티콤플렉스 캠퍼스를 세워 그 안에 병원이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계획이 수정돼 병원만 옮기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상 규모는 현재 800병상의 2배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아산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신도시 내 병원을 옮길 만한 부지로는 당장 착공이 가능한 LH아산사업본부 옆 업무부지(8만m²) 가 있다. 부지가격은 3.3m²당 580만원선이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신도시 내 천안시 지역인 불당동 지역(천안시청사 건너편)을 염두에 두는 걸로 전해졌다. 이곳은 부지 조성이 끝나려면 3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부지가격도 배방지구보다 훨씬 비쌀 걸로 예상된다.

현재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5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8월 중 1200m²규모의 외래진료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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