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고음·저음' 발성장애 유발
'무리한 고음·저음' 발성장애 유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6.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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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목 혹사땐 긴장 풀어줘야
충분한 수분섭취 … 술·담배는 금물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한국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노래방이다. 해가 어스름한 저녁, 유흥가를 거닐면 '사석 가수'들의 핏줄 서는 경연에 조용할 새가 없다.

노래방 분위기에 취해 흥을 돋우다 보면 하늘 모르고 치솟는 옥타브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다. '사석 가수'들의 괴성은 아이유의 3단 고음에 비할 바가 못된다.

술 한잔 들어가면 어느새 가수로 변신하는 당신. 주의해야 할 것은 성대 질환이다. 12일 괴성을 지르면 생기는 근긴장성 발성장애와 건강한 목소리 유지법에 대해 알아봤다.

인간의 성대는 그 생김에 따라 고유의 음역을 가진다. 이 음역을 무시하고 낼 수 없는 음을 내기 위해 목소리를 잘못 내거나 큰 소리를 지르면 '근긴장성 발성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해부학적이나 기능적으로 성대구조는 정상이지만 음성 오용과 남용으로 생기는 발성장애를 말한다.

무리한 저음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도 있다. 보가트베이콜 증후군은 무리하게 낮은 목소리를 내면서 성대 바깥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턱 근육이 경직돼 나타나는 발성 장애다.

1940년대 사람들이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와 부인 로렌 베이콜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에서 시작된 이 증후군은 성대모사와 관련된 발성장애다.

이 같은 질환을 막기 위해선 평소 목을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목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물. 하루 8잔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를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술, 카페인이 든 음식 역시 성대를 건조하게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하며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금물이다. 습관처럼 목을 가다듬거나 기침하는 버릇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또 위산역류로 인한 자극을 줄이기 위해 과식과 야식을 금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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