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불편한 화자 통해 가족 소중함 표현"
몸 불편한 화자 통해 가족 소중함 표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06.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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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시제 … "난생처음 참가한 대회서 큰 선물 받아"
<전국지용백일장 대상 이종현씨>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전순표)가 주최한 제10회 전국지용백일장 일반부 대상에 이종현씨(51·강원도 춘천시·사진)가 선정됐다.

'자전거'를 시제로 글솜씨를 겨룬 일반부에서 전체 대상을 받은 이씨는 "난생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이 작품은 다리에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한 화자를 아버지로 빗대어 가족의 소중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지용백일장에는 총 524명이 참가해 전체 대상 1명과 대학, 일반부 최우수 1명, 초·중·고등부 장원 각1명을 비롯해 총78명이 입상했다.

옥천지부는 고등부 장원에는 한휘경(18·안양예고3)양이 뽑혔다고 밝혔다. 또 중등부 장원인 정다영(13·옥천여중1)양과 초등부 장원인 송찬양(12·이원초6)군 등 총 78명의 입상자 명단을 'daum.cafe향수옥천'에 발표했다.

작품을 심사한 유안진 시인(서울대 명예교수)은 "백일장에 응모된 작품이 매년 늘어남과 동시에 수준 역시 매우 높아져 해마다 정지용문학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간혹 기성 시인의 모방으로 작품의 맥락이 단절되거나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수준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상향된 작품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향수(鄕愁)' 시로 유명한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제24회 지용제 기간(5월13~15일) 중 마지막날 15일 정 시인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시상은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1명 300만원),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1명 50만원) 등 78명에게 15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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