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농산물직판매장 창고 전락
공주시 농산물직판매장 창고 전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6.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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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엔 잡동사니만 가득 … 외지인 눈살
이준원 시장 주말도시 공약 속빈강정 지적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건 5도2촌 주말도시 육성사업이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알맹이가 없는 속빈강정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도2촌 주말도시 육성사업은 이준원 시장의 민선4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06년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를 내놓고 2008년 1월 14일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더불어 한시적 기구인 5도2촌팀(과)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초기부터 관련 사업부서에선 관련법을 무시하고 갖가지 편법으로 추진해 곳곳에서 부작용을 낳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6월 5도2촌 사업으로 묵은지 공장을 만들겠다는 명분아래 반포면 온천리 모 장소에 하천을 무단점거하고 중장비로 마구 파헤친 후 시멘트를 부어댔다. 말썽이 나고 비난이 거세게 일자 곧바로 원상복구를 하는 해프닝이 연출됐고 시민의 혈세를 두 번씩이나 낭비하는 일이 발생됐지만 어이없게도 아무도 책임지는 자가 없었다.

또한 공주시가 지난 2010년 4월께 5도2촌 시범마을인 의당면 두만리에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비로 농산물직판매장을 세웠지만 취지와는 다르게 마을 비품을 보관하는 허드레 창고로 전락,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김모씨(46·대전)는 "모처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5도2촌 시범마을인 두만리를 찾았다 순간 황당했다"며 "농산물직판매장이라고 써 있는 간판이 있기에 애들하고 같이 농·특산물을 구경도 하고 구매할 겸 해서 들렀는데, 있어야 할 농산물은 없고 진열대엔 잡동사니와 각종 도구들만 쌓여 있어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5도2촌 시범마을이라 마을에서 보조금을 신청해 지원해 줬다"며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는 하고 있으나 시에서는 원래의 사용목적 취지대로 활용하게끔 상시 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5도2촌 주말도시 사업은 지난 2006년 민선4기에 사업을 시작, 2011년 현재 민선5기로 이어져 오면서 시범마을 24개소(탄천·장기·중학·웅진·금학·신관제외)와 육성마을 373개소(읍·면·동 전 지역)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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