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사무관 엇갈린 인사 눈길
동갑 사무관 엇갈린 인사 눈길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5.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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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혐의 간부는 보직·청소과장은 감사관
26일 천안시청 사무관급 인사와 관련, 주목되는 발령 2건이 있었다. 하나는 최근 뇌물수수 비리사건에 연루된 요직 간부(53)가 27일자로 시 공원관리사업소장으로 보직 변경된 것이고, 또 한 건은 천안시 첫 개방형 감사관 모집에서 안대진(53·사진) 현 청소과장이 확정된 것이다. 이와관련 시청 직원들 사이'잘 나가던'두 동갑 사무관의 극명한 인생 대비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다.

오준규 인사팀장은"뇌물 비리 관련 공무원은 구속 기소된 것이 아니라서 직위해제 등의 인사조치를 취할 수 없어 다른 보직으로 바꿨다"며 이해를 구했다. 해당 간부는 검찰 수사에서 뇌물 혐의를 인정해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반면 구속된 시 환경사업소 고위 간부는 최근 직위해제됐다.

천안시가 처음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감사관(5급)으로 확정된 안 과장은 지난해 천안시직장협의회가 뽑은 5급 이상 공무원 중 귀감 간부 1위로 뽑힌 바 있다. 그는 인간관계, 청렴성, 리더십, 업무 추진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발 심의위원회 인사추천과 면접,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된 안 과장은 시민문화회관장, 재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개방형 감사관은 7월 1일부터 2년간 시 감사종합계획 수립하고 공무원 비위 사실 조사, 공직기강 확립 조치, 진정 민원 조사 등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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