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조력발전사업 설명회 무산
아산만 조력발전사업 설명회 무산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1.05.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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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투쟁위 "결사 반대" 입구 원천봉쇄
동서발전 "주민 등과 협의 지속할 것"

26일 당진군 송악읍 복지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산만 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공람과 주민설명회가 반대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정환·정근옥·지경석·손기호)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주민설명회 개최 장소인 복지회관에는 주민과 환경운동연합, 시행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대투쟁위는 "갯벌을 파괴하는 조력발전을 결사 반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로 인한 발전량은 2%에 불과해 주민 피해만 가중된다"며 주민설명회 장소인 복지회관 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측과 일부 주민은 "설명회를 들어보는 게 순서"라며 "출입을 제지하는 조치는 잘못"이라며 언성을 높였으나 우려했던 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복지회관 진입을 놓고 주민과 시행사측의 4시간여 대치가 계속되자 이종현 도의원, 이재광 군의원 등은 동서발전 관계자에게 "주민의 반대의사가 확고한 만큼 철수해 달라"고 정식 요청해 주민설명회는 무산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명회가 무산되자 "주민과 대책위원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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