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교묘한 선거운동 기승
투표일, 교묘한 선거운동 기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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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0시를 기해 5.31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금지됐으나, 도내 각 투표소 인근에서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는 투표 독려를 명분으로 교묘하게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일제히 투표가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후보자들이 투표소 인근에 유세차량을 세워 놓거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신고.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선관위의 경우 이날 투표가 시작된 이후 특정 후보가 투표소 인근에 유세차량을 세워놓았다는 전화제보가 2건 접수돼 선거부정감시단 등을 현지에 급파하거나 해당 후보자에 연락해 곧바로 이동토록 조치 했다.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에도 이날 오전 투표소 인근에 특정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는 제보 전화가 잇따라 해당 후보자들에게 연락해 즉시 철거토록 했다.

특히 청주지역에 선거사무소를 둔 모 후보 선거사무소의 경우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평소 친분관계 등이 있는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교묘하게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일부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투표소 인근을 맴돌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사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31일 0시를 기해 마감된 만큼 투표 당일에 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선거부정감시단 등을 통해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표소 인근에 유세차량을 세워 놓거나, 투표소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경미한 사안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는 선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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