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조형술 통한 진단 필수
요로조형술 통한 진단 필수
  • 이상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승인 2011.05.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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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상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요석이란(중)

◇증상=요석은 우연히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에서부터 심한 통증이나 요로감염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실제로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요석은 콩팥의 집뇨관에서 먼저 형성되어 성장을 거친 후에 신배, 신우, 요관 등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위치에 따라 통증의 부위가 다를 수 있으며 남자에서는 방광, 음낭이나 고환으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가 흔하고 여자에서는 음부에 방사되기도 한다. 요석으로 인한 통증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점과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취한다는 것이며 이때 복부팽만감이나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염이 동반되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응급을 요하며 적극적인 요로전환술과 함께 입원치료가 필수적이다.

◇진단=진단은 병력청취만으로도 쉽게 요석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측복부산통, 혈뇨, 방광자극증상 등이 주요증상이다. 또한 특징적으로 측복부 타진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력이나 신체검사에서 요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반드시 요로조영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이는 요로조영술로 단순 X-ray촬영에서 보였던 석회화 음영이 요로내에 있는가를 확인하여야 하겠고 동시에 신기능과 요로의 변화를 알게 되어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드물게 신기능의 저하나 조영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서는 전산화단찼ㅤ영을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치료=요석은 크기나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이물작용을 하여 요로감염과 요류정체를 일으키고 신기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제거해야 한다. 간혹 증상이 없는 작은 신장결석의 경우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에서 후에 성장을 지속하고 증상을 나타내게 되며 큰 결석의 경우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기 치료가 바람직하다 하겠다. 과거에는 주로 요석의 제거를 위해서 개복수술에 의한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는 새로운 치료기기의 개발로 비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요석의 치료는 크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용하여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자연배출 기대요법=결석의 크기가 작고 결석에 의한 2차적인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 적용되며 수분섭취와 운동 등으로 결석이 자연 배출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환자측면에서 보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크기가 4mm이하인 경우에는 90%에서, 6mm이하에서는 50%에서 자연배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전체환자의 70%가 추가적인 시술 없이 자연배출이 일어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외부에서 충격파를 이용하여 결석을 분쇄하고 조각들을 자연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위치의 결석에 사용될 수 있고 마취가 필요없으며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장결석의 경우에는 약 80%에서, 요관결석의 경우에서는 70%이상에서 성공률을 보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임산부에서는 안정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절대적인 금기로 되어 있다.

△요관경하 배석술=최근에 개발된 요관경으로 피부의 절개 없이 요도와 방광을 통하여 요관경을 삽입한 뒤 결석을 직접 보면서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으로 중부나 하부요관의 결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경피적신절석술=측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이곳을 통하여 신우경을 삽입하고 내시경하에서 결석을 제거 분쇄하는 방법으로 신장결석 중 크기가 매우 큰 녹각석인 경우에 적용되며 개복수술에 비하여 덜 침습적이고 환자의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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