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웰빙 멜론' 한 달 일찍 맛본다
천안 '웰빙 멜론' 한 달 일찍 맛본다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5.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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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하우스 재배관리… 가을멜론 실험도 계획
6월이나 돼야 맛볼 수 있던'하늘그린(천안 농산물 브랜드 이름) 천안멜론'이 한 재배농가의 노력으로 한 달 일찍 선을 보였다.

이필영씨(58·천안 수신면)는 일주일 전 멜론을 첫 수확했다. 지난해에 비해 20일 가량 빠른 수확이다. 재배 체계를 바꾸고 시설을 보완한 게 효과를 봤다.

이씨는 멜론을 파종할 때 이상기후에 대비해 2중 하우스를 지었다. 또 2겹으로 보온성이 좋은 자재로 추가 설치해 초기 활착 등 재배관리에 힘썼다.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멜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그 결과 6월 한 달만 맛 볼 수 있어 아쉬웠던 멜론의 수확기간을 두배 가까이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으로 천안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잡은 하늘그린 천안멜론은 고당도 품종인 '홈런스타'가 주품종을 이룬다. 재배농가들은 '웰빙 멜론' 재배를 위해 토양검정에 의한 토양관리와 유기질비료를 시용하고 있다.

1986년부터 재배가 시작된 천안의 멜론은 현재 67개 농가에서 39ha를 재배, 지난해의 경우 약 1100톤을 생산했다.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박종혁 회장은 "올해 일부농가에서 가을멜론 실험 재배가 실시될 예정"이라며 "천안 수신지역에 맞는 가을품종이 성공적으로 재배되면 이젠 봄·가을로 맛있는 천안멜론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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