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신재생에너지 탈바꿈
생활쓰레기 신재생에너지 탈바꿈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5.18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원군 고형연료 생산·공급… 에너지비용절감 등 기대
청원군이 생활쓰레기를 활용한 고형연료를 생산·공급해 쓰레기 처리 효과와 에너지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18일 신재생에너지인 고형연료를 생산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시에서 캐온 석탄'이라 불리는 고형연료(RDF)는 환경부 에너지 고시 기준 저위발열량 3500㎉ 이상으로 생활쓰레기를 활용해 만들어진 고체상태의 연료이다.

고형연료는 주로 제지회사나 시멘트회사, 화훼농가 등에서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톤당 7만원 안팎에 공급되고 있다.

전용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고형연료 1톤으로 5톤의 증기 생산이 가능하며 벙커C유를 사용해 증기 5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60%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원군 관내 4개의 제지회사 중 1곳은 고형연료 전용 보일러를 설치·가동 중이며, 1곳은 지난주 설치허가를, 2곳은 군과 상담을 통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 2톤으로 고형연료 1톤을 생산할 수 있어 생활쓰레기 처리 효과도 기대된다.

청원군 관내 하루 발생 생활쓰레기는 70톤 정도로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제외한 50톤 정도가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고 있으며, 오송·오창산업단지 개발로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생활쓰레기 처리 및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쓰레기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추진하고, 지난해 시범 생산에 착수한 뒤 지난달부터 위탁업체인 두제산업개발과 한빛그린환경에서 본격적인 생산·공급을 하고 있다.

현재 고형연료로 처리되는 생활쓰레기는 15톤 정도로 군은 생산량을 확대해 다가올 기후변화협약(탄소배출권)에 대응하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체 등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형연료 생산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하고, 악취문제 해결,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해결 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