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 상황버섯분재 인기
관상용 상황버섯분재 인기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1.05.15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 와우버섯농원 연매출 1억
50·100g 단위 소포장 등 성과

항암효과가 뛰어나 흔히 약용으로 쓰이는 상황(桑黃)버섯을 관상용으로 개발해 억대 수익을 올리는 농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에서 '와우상황버섯농원'을 운영하는 김주화(51)·임영순씨(50·여) 부부.

충남 서천에서 표고버섯을 키우는 친척의 권유로 상황버섯 재배를 시작했지만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실패와 다시 일어서기를 거듭했고 2005년에 처음으로 상황버섯을 수확했다.

"버섯을 키워내기만 하면 돈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판로확보가 안 돼서 좋은 버섯을 키워내고도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당시의 처참했던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이때의 어려움은 상황버섯분재 탄생의 계기가 됐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농업관련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각종 자료를 모아 난관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는 일에 몰입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저렇게 예쁜 상황버섯을 집에서 화초처럼 키우면 어떨까?'라는 조금은 엉뚱한 발상이었다. 다시 1년 넘게 연구와 실험을 반복해 상황버섯을 분재로 만들어냈다.

이들은 상황버섯분재를 들고 크고 작은 전시회와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kg단위로 판매하던 것을 50g, 100g, 200g 단위로 소포장화해 마케팅을 펼쳤다.

2006년 25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액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지금은 연매출 1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