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 5000명 창포물에 머리감는다
괴산군민 5000명 창포물에 머리감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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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세계 최대크기를 자랑하는 군민 가마솥이 설왕설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다음달 3일 창포물을 가마솥으로 끓이겠다고 30일 공개했다.

괴산군 새마을지회가 주관하는 이날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풍습인 단오절에 군민 5000명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창포물을 오전 10시부터 끓여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창포물 머리감기 행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군수후보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도 찬·반양론을 벌였지만, 군이 현재까지 시행했던 행사 가운데 가장 손쉬운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 측에 따르면 주민 5000명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 위해, 창포 125kg, 물 2만5000ℓ를 가마솥으로 끓이는 전국 최대 단오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새마을지회는 주민들이 행사장에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을 수 있도록 세숫대 500개와 수건 1000개를 준비했고, 창포에 머리를 감은 후 일반 수돗물로 머리를 헹구게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머리를 감지 못한 주민 500명에게는 4ℓ 물통에 창포물을 담아 나눠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사의 흥을 높이기 위해 농악시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져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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