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삶에 인(仁)과 예(禮)를 전하고 유림의 근본 사상인 역사와 전통을 추구하는 괴산향교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3일 괴산향교 25대 전교(典校)에 취임한 김정웅전교(68·사진)가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과 전통문화를 계승하겠다"고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김 전교는 이날 괴산 유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묘 향배에 이어 신임 전교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14년 4월까지 괴산향교를 이끌어 갈 그는 "세상이 날로 변하고 있지만 유교의 인(仁,) 의(儀,) 예(禮,) 지(智,) 신(信) 인본주의 이념에 따라 유교사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괴산향교는 세워진 연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153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현재 대성전과 동무·서무, 명륜당과 동재·서재 등이 보존돼 있다.

괴산향교는 또 이곳에서 매년 춘추(春秋), 석전(釋奠)제를 올리며 공자의 가르침을 지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