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환자 매년 6.6%씩 증가
조울증 환자 매년 6.6%씩 증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5.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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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심평원, 5년간 심사결정자료 분석
사회생활 부담감 30~40대 42% 차지

최근 5년 동안 들뜬 기분과 침울한 기분이 반복되는 조울증 진료환자가 매년 6.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06~2010년 조울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조울증 진료환자는 연평균 6.6%, 총진료비는 연평균 12.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조울증 진료인원은 2006년 4만3000명에서 2010년 5만5000명으로 5년간 약 1만2000명(28.8%)이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418억원에서 2010년 668억원으로 250 억원(59.7%) 늘어났다.

특히 우울증은 고연령층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조울증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부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 조울증 환자는 남성 보다 약 1.4배 많았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7.3%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5.6%)보다 높았다.

30~40대의 조울증 진료환자의 점유율은 42.6%로 우울증 진료환자 점유율(30.7%) 보다 12% 높았다. 20대의 우울증 진료환자는 9.1%였으나 조울증 진료환자는 1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큰 일교차로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3월에 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억울감 등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며 조울증은 감정이 격양되는 조증과 대조적인 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다.

조울증이 주로 20~40대에 많이 발병하는 원인은 취업문제, 결혼, 성공에 대한 욕구 등 사회생활에 관한 부담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치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위사람들도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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