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학교운영위협의회장(이하 청주 학운위) 선거가 21일 열리는 가운데 협의회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4명의 후보자가 모두 동반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청주 학운위 협의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후보로는 김종호(청주예술고·지역위원)·손희원(주성고·학부모위원)·우현배(봉덕초·학부모위원)·유종성씨(창신초·지역위원) 등 4명이었다.

이들은 선거 하루 전날인 20일 청주 모처에서 만나 논의를 한 결과 동반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4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학부모들의 소통 역할을 하는 등 봉사 자리를 두고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들 후보들은 경선을 펼치기보다는 추대로 협의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결국 추대보다는 동반사퇴를 통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자는 데 합의했다.

후보자 A씨는 "청주시 교육발전을 위해 모두 사퇴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신선한 인물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며 "김종호 위원장이 두 번 연임한 경력이 있고, 나머지 후보자들도 단위학교에서 오랫동안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교육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청주시 학운위협의회장 선거는 21일 오후 2시 127개교 학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