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계약 해지 철회하라"
"집단계약 해지 철회하라"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4.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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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엔컴, 레미콘기사와 재계약 거부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건설기계지부와 한라엔컴㈜ 청주사업소 레미콘 기사들이 집단 계약 해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생계우선 노동자 약점 이용 횡포"

13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건설기계지부와 한라엔컴㈜ 청주사업소 레미콘 기사들은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라엔컴은 레미콘노동자 집단계약 해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0년에서 20년 동안 한라엔컴에서 함께 일한 운전자들이 1회 운반비 2만8000원(35km미만)의 운임을 6년 동안 동결하면서도 계약 해지 우려로 참고 일해 왔다"며 "그러나 유가, 물가 등 상승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돼 1회 운반비 1000원 인상을 요구하자 사측은 32명의 레미콘 차량 운전자 전원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사측은 2달 동안 10여 차례에 걸친 협상이 결렬되자 계약 만료 한 달이 지난 3월 28일과 29일자로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지난 1일 공장가동을 중단해 버렸다"며 "이는 생계가 우선인 노동자들의 약점을 이용한 횡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라엔컴㈜ 관계자는 "한라엔컴의 레미콘 운반비는 청주시내 평균 이상으로 책정돼 있다"며 "레미콘 기사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조건이 맞는다면 사태가 해결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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