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학융합지구 유치 총력전
천안 산학융합지구 유치 총력전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4.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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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사업자 선정… 공주대 천안캠퍼스 추진
과학벨트 거점지역 선정과도 연계 성사 주목

천안에 '산학(産學)융합지구' 유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역 선정과도 연계돼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 혹은 대학 캠퍼스에 설치돼 기업·대학 공동연구시설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중소기업들은 자신들의 연구소로 기술경쟁력 향상과 사원들 재교육이 가능해지고, 지역내 대학생들은 산업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 유리한 취업 조건을 갖추게 된다.

정부는 다음 달 전국에서 3개 지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주대는 천안캠퍼스(천안공과대학) 중심으로 새 산학협력모델로 부상하는 융합지구 지정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천안·아산지역은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71%를 차지하는 국가 최고의 전략산업 요충지로 세계일류기업인 삼성전자 및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고 그와 관련된 많은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다.

김호연 의원(한나라당, 천안 을)은 "공주대의 천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지역내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과학벨트 유치와 연관돼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의원(민주당, 천안 갑)도 "200개 이상의 산업체가 참여하는 융합지구조성사업을 충남도와 협력해 꼭 천안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에는 5년간 450억원 예산(국비 270억원)이 투입된다.

전의식 공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산학융합지구조성을 위해 천안·아산지역의 중소 제조업체 350곳과 이미 연구소 운영 및 프로그램 참여 협약을 마쳤다"며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200개 업체를 뽑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주대 천안캠퍼스는 천안의 산업단지들과 가깝고, 제1공학관·제6공학관에 연구 기자재가 충분히 확보돼 있어 산학융합지구 운영에 유리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

또 공주대는 마이스터고 거점대학으로 이미 천안공고 등 전문계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74개 제조업체에서 149명의 계약학과 학생을 모집해 4개학과를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 산학융합지구를 설치하면 캠퍼스 부지 및 기존 연구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입 예산을 순수 산학협력 사업에 쏟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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