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193명 ↓… 내직장·내고향 주소갖기 운동 전개
다양한 유입시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던 영동군 인구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인구 5만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4일 영동군이 개최한 올해 1분기 인구증가 추진실적 보고회에서는 3월 말 현재 인구가 5만330명으로 지난해 말 5만523명보다 193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인구를 늘리는 데 성공했던 군은 올해 들어서는 인구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자 비상을 걸고 더욱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군은 먼저 '범군민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부서별로 군내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내직장, 내고향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인다.
특히 군은 지난해 103명이 전입한 영동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전입신고를 받기로 했다.
또 읍면에서는 군내에 거주하고 있으나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을 찾아 주소 전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2명 이상 전입해 6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에 지역상품권(20만원), 1명 이상 전입 때 세대당 쓰레기봉투 50장(20ℓ)을 선물로 주는 등 5만 인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5만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 교부세 감소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줄어든다"며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각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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