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인구 5만 사수 비상등
영동군 인구 5만 사수 비상등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4.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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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193명 ↓… 내직장·내고향 주소갖기 운동 전개
다양한 유입시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던 영동군 인구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인구 5만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영동군이 개최한 올해 1분기 인구증가 추진실적 보고회에서는 3월 말 현재 인구가 5만330명으로 지난해 말 5만523명보다 193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인구를 늘리는 데 성공했던 군은 올해 들어서는 인구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자 비상을 걸고 더욱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군은 먼저 '범군민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부서별로 군내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내직장, 내고향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인다.

특히 군은 지난해 103명이 전입한 영동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전입신고를 받기로 했다.

또 읍면에서는 군내에 거주하고 있으나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을 찾아 주소 전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2명 이상 전입해 6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에 지역상품권(20만원), 1명 이상 전입 때 세대당 쓰레기봉투 50장(20ℓ)을 선물로 주는 등 5만 인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5만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 교부세 감소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줄어든다"며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각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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