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글로벌 1위' 우뚝
전기車 배터리 '글로벌 1위' 우뚝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04.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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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 최대규모 오창공장 준공

이명박 대통령, 구본무 LG 회장 등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공장 준공을 기념하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명박 대통령,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 부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환 지경위원장.
/ 사진 LG화학 제공

2013년 연 35만대 분량 생산체제 구축

고용창출 1만명·생산유발효과 8조 기대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핵심기지가 될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산단내 오창테크노파크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윤진식 국회의원과 구본무 LG회장, 강유식 LG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GM, 현대차, 르노, 포드 등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 LG임직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는 녹색성장에 대한 새로운 경쟁에 들어갔다"며 "전기자동차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핵심 산업이고 2차 전지는 전기 자동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녹색성장시대만큼은 우리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에 서자면 자원 확보에서 원천기술 개발, 시장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정부, 학계, 산업계가 더욱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준공식으로 LG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GM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후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 규모(1만7000평)로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미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문 증가가 이뤄지면서 국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사업 속도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또 2012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 규모(2만평)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인원을 신규로 채용했으며, 대규모 증설 투자가 이뤄지는 2015년까지 4000여명의 직접 채용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과 8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현재 설비 공동 개발을 비롯해 LG화학 오창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가 130여 개(배터리 부품, 소재, 장비 업체 20개 포함)에 이르는 등 국내 중소업체와의 동반성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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