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공약 단정은 명예훼손 행위"
"나쁜공약 단정은 명예훼손 행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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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당 조병세 후보등...반발
5·31지방선거 충북연대(이하 충북연대)가 지난 23일 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 21명이 제출한 정책공약 평가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중심당 조병세 충북지사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5만개 일자리 창출이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무책임한 공약으로 평가됐다”며 “그동안 국무총리 23명을 보좌해 국정을 수행하면서 헛소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조 후보는 “충북연대에 공약 평가 근거자료를 요구한 뒤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공개사과를 요청하겠다”며 “공약 평가에 대해 TV토론을 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충북연대가 나쁜 공약 또는 좋은 공약으로 분류한 것도 잘못됐다”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이라면 이해하겠지만, 나쁜 공약이라는 것은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연대 평가에서 조 후보는 5만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국회의 충주·제천 인근지역 유치, 충북종합복지대책 3개년 계획 수립 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충북연대 평가에서 나쁜 공약으로 가장 많이 선정된 열린우리당 권기수 제천시장 후보도 반발하고 있다.

충북연대가 선정한 나쁜 공약 29개 중 권 후보의 공약은 13개 포함됐으며, 평가가 불가능한 공약 45개 중 권 후보의 공약은 17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권 후보측은 “충북연대와 선거사무소의 공약 기준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여성공무원 우대 같은 공약이 나쁜 공약에 포함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충북연대측은 “권 후보가 많은 공약을 제출하면서 구체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평가에 특별한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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