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교육감 "방사능 대피요령 전파하라"
이기용 교육감 "방사능 대피요령 전파하라"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1.03.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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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타임즈시사펀치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사진)이 방사능 대피 요령을 각급학교에 전파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교육감은 "충북 지역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요오드가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고는 하더라도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방사능 대피 요령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응요령을 만들어 각급학교에 전파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학생, 학부모가 짐작만 가지고 불안해 하는 일이 없도록 방사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함께 알려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각급학교는 청소년이 배움을 위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다가오지 않은 위험에 대해 늘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타임즈 시사펀치]최명현 제천시장의 칼

최명현 제천시장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공직기강을 확실하게 잡겠다며 칼을 빼들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일련의 직무소홀, 근무기강 해이 사례와 관련해 공무원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하수관거정비사업 부실시공, 불법 하도급, 도로공사 현장의 모래 밀반출, 국비 펜션촌의 농지 위 건설 등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가 하면 공무원이 만취상태에서 다른 사람 소유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등의 사건이 최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입은 지역의 위상과 이미지 손상이 최명현 시장의 화를 돋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단단히 벼르고 집안단속에 나선 것인데 최 시장은 어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시장 특별지시'를 소속 공무원들에게 내려보냈다고 한다.

최 시장은 공직자의 직무소홀, 불법행위, 근무기강 해이 사례가 최근 언론에 집중 보도되고 있는 점을 들고, 이는 공직사회 전체의 명예실추와 함께 시민들의 지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사자 문책은 물론 관련 공무원들에게도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고 한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음주운전 절대금지, 공사장 감독 철저, 품위 손상행위 엄금, 세출예산 적정 집행, 홍보강화 등을 주문하고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특별지시했다.

업무 부적절성은 물론 공무원이 처신을 잘못한 것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책임소재를 분명히 묻겠다면서 사실관계 조사와 문책인사·징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즉 법률위반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행동거지에 문제가 있으면 페널티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늘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선출직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정보를 입수하는 통로가 공무원이다. 그런 공무원들의 불만을 사게 되면 차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때문에 상당수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최명현 시장이 칼을 뺐다. 진정성을 지닌 용기인지, 아니면 만용인지는 칼집을 떠난 칼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시민을 위한 진짜 공무원과 자신만을 위하는 가짜 공무원을 가려낼 최 시장의 칼의 향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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