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원전 10년간 89건 고장
국내원전 10년간 89건 고장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3.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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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의원 수력원자력 공개 자료 발표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연간 평균 8차례 이상 고장을 일으켜 막대한 판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사진·청주 흥덕을)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아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89건이다. 이로 인한 판매손실은 무려 3329억9700만원에 달했다.

1978년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고장은 427건으로 한 해 평균 고장발생 횟수는 13건에 이른다.

발전소별 고장건수와 판매손실액은 울진원전(1호기~6호기)이 39건 19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영광원전(1호기~6호기) 25건 810억원, 고리원전(1호기~4호기) 14건 353억원, 월성원전(1호기~4호기) 11건 19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동중단이 가장 잦았던 원전은 10차례 고장을 일으킨 울진 4호기였다. 하지만 울진 1호기는 8차례 중단되고도 가장 긴 시간 가동을 중단해 1121억원에 이르는 최대손실을 끼쳤다.

고장원인은 대체로 온도나 압력 등을 수치로 나타내는 부품 등의 계측결함이나 기계·전기결함인데 인적실수도 있었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노 의원은 "고장으로 인해 원전가동이 중단된다는 것은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원전 중단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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