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8명 '사진향을 피우다'
젊은 작가 8명 '사진향을 피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3.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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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제2회 사진전… 디지털·흑백 40점 전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젊은 사진작가들이 모여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호회 'FIND'가 제2회 사진전을 개최한다

'화인드, 사진향을 피우다'란 주제로 지역의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열리는 사진전은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작은 사물에 대한 관찰이 세심한 시선에 포착된 사진작품들은 일상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새로움이기도 하다. 이들은 조금은 서툴더라도 독창적인 것, 나만의 것을 고집하는 작가들로 사각 프레임 속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또 8명의 작가마다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흑백의 거대한 조화 속에 사진의 멋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진 작가는 명태를 보면서 우리들의 삶이 무엇이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다. 오철록 작가는 철장 속에 갇혀 있는 닭을 보면서 또 다른 자신의 내면을 투영함으로써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김세훈 작가는 인도의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앵글에 담아 가난하지만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지배흠 작가는 물이 빠진 소양호에 모습을 드러낸 풀에서 자연의 질긴 생명력과 소중함을 보여준다.

최영민 작가는 가족에 포커스를 맞추고 촬영하면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헤쳤고, 임태영 작가는 한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새싹을 피우는 보리의 생명력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우기곤 작가는 행위예술가 신용구씨를 사진에 담아 변하지 않는 한 사람의 눈빛과 우주를 손안에 넣고 바라보는 듯한 눈빛을 포착해 보여준다. 한희준 작가는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들꽃을 담아 들꽃 같은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다.

'화인드' 사진전은 디지털사진과 흑백사진 등 40여 작품이 전시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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