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 방가' 칸씨 자율방범대원 활동
'방가 방가' 칸씨 자율방범대원 활동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3.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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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署, 외국인 위촉… 범죄예방 등 홍보 기대
음성경찰서(서장 정용근)가 외국인 범죄 예방과 홍보활동을 위해 외국인을 자율방범대원으로 위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경찰서는 16일 방글라데시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씨(3 7)를 삼성면 자율방범대원으로 위촉했다.

음성경찰서가 칸씨를 삼성면 자율방범대원으로 위촉한 것은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지원과 범죄예방 활동에 외국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입국한 칸씨는 음성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면서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방가 방가'와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등에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외국인의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자율방범대원으로 위촉된 칸씨는 앞으로 직장에서 퇴근한 뒤 경찰과 동료 자율방범대원 등과 함께 삼성면 일대를 순찰하며 범죄 예방활동을 하게 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멘토 역할도 맡는다.

칸씨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치안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율방범대원을 지원했다"며 "외국인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근 음성경찰서장이 16일 방글라데시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씨에게 삼성면 자율방범대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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