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 오송 유치전 나선다
산학융합지구 오송 유치전 나선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3.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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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땐 기업 유치·산업단지 활성화 큰 도움
충북도 이달중 컨소시엄 구성 새달 신청키로

정부가 전국 3곳의 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추진하면서 각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되면 27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등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단지의 교육·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단에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한다.

지경부는 공모를 통해 3개 산단을 선정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오는 2015년까지 민자 54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350억원을 투입한다.

산학융합지구에는 3~4개 학과의 3·4학년 학생 400여명을 수용하는 캠퍼스와 기업, 연구소 200개가 입주한다. 규모는 건물 연면적 기준으로 2만㎡다.

이곳에 조성되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대학 정규교육을 한다. 근로자를 위해 근로자 특별전형, 중소기업 계약학과, 동업자 대학 등 다양한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경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지난 11일 공고했다. 4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광역권별로 입주기업이 많고 고용 규모 등이 큰 산단을 중심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밸리 시범 산단과 민자 출자 비율이 높은 컨소시엄 등을 우선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산학융합지구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충북이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우선 첨단의료복합단지나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등에 산학융합지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자유치를 위해 대학과 기업, 산업단지공단,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충북도와 산업단지공단, 충북대 등이 참여하는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위한 관계자 회의가 17일 개최된다. 이날 회의는 컨소시엄 구성 및 투자 분담, 사업계획서 작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안에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다음 달 지경부에 산학융합지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대학 중에는 충북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에 대한 지경부의 사업계획 발표 이전부터 자체 추진팀을 구성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인 만큼 컨소시엄 구성 후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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