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국도 공사 안전불감증 심각
21번 국도 공사 안전불감증 심각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3.16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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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물 설치 미비·폐기물 무단 방치
야간 표지판·유도등도 없어 운전자 아찔

아산~천안 21번 국도 확포장 사업현장의 시공을 맡은 벽산건설이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폐기물 처리를 관련법을 무시하고 방치한 채 보관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1번 국도 확포장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1978억원을 들여 천안시 신방동과 아산시 배방면 구령리 간 왕복 4차로(총연장 7km)를 8차로로 오는 9월 개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아스콘과 콘크리트, 일반폐기물등이 공사구간내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채 방치하고 이에 대한 보완시설인 방지망이나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지 않아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2차적 문제까지 발생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한 확장 공사 진척에 따라 임시 도로 노선이 수시로 바뀌는데 그때마다 차선 도색 작업을 제대로 안 해 교통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구간에 안전펜스나 야간유도등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으며 공사구간을 수시로 드나드는 덤프트럭과 대형공사차량의 진출입에 따른 교통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아 국도21호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도 21호에 심어져 있던 아산시의 시목인 은행나무인 가로수 일부를 부러진 상태로 건설폐기물과 함께 방치해 놓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도 21호를 이용해 출퇴근 한다는 운전자 김모씨는 "아산시의 시목인 은행나무를 부러뜨려 방치한 것은 아산시민을 우롱하는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야간 운전시 공사로 인한 표지판이나 유도등이 없어 아찔한 순간을 겪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발생되는 폐기물은 바로바로 처리하고 있으며 야간교통시설물도 설치해 놓았지만 일부 차단기가 내려가는 수가 있다"며 "현장점검후 바로 처리하겠으며 은행나무가 훼손된 것도 확인하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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