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부산물 시장판매 촉구
소·돼지 부산물 시장판매 촉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3.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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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삼성시장 상인들 이행 요구
농협 "용역·공청회서 5월말 결정"

음성군 삼성면 삼성시장 상인들이 인근 농협중앙회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도축되는 소와 돼지 부산물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군과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던 농협 서울축산물 공판장이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로 이전, 도축과 공판업무를 시작했다.

5만8671㎡의 터에 건물면적 3만46㎡ 규모의 이 축산물 공판장은 하루 소 280마리와 돼지 1천8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 공판장은 하루 소와 돼지 약 1220마리를 도축·공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통시장 상인들은 축산물 공판장에서 도축되는 소와 돼지 부산물을 시장 내에 먹을거리타운을 조성,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대석 삼성시장상인회 회장은 "축산물 공판장이 유치될 당시 농협 측은 상인들이 시장에서 부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농협 측이 서울의 부산물 판매 업체들과 단기계약을 맺어 부산물을 이들에게만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축산물 공판장이 들어섰지만 도축세가 폐지돼 지역에는 아무런 혜택도 없는 꼴이 됐다"면서 "이익을 지역에 환원 차원에서라도 부산물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축산물 공판장 입구에서 집회를 갖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축산물 공판장 관계자는 "부산물에 대해서는 아직 의사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용역이나 공청회를 통해 5월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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