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士 첫 전학기 우등상 여생도 탄생
空士 첫 전학기 우등상 여생도 탄생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1.02.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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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진 생도 수석졸업·대통령상… 학보사 첫 女편집장 등 이력 화려
'공사 개교 이래 4번째이자 27년 만의 전 학기 우등상 수상자', '여생도 최초 전 학기 우등상 수상', '3군 사관학교 학보사 최초 여성 편집장'.

올해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연진 생도(사진)에 붙은 화려한 이력이다.

남 생도는 수석 입학은 아니었다.

"한 걸음만 물러서서 바라보자"는 신조로 4년간의 생도생활을 보낸 남연진 생도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사회적인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장교가 되고픈 꿈을 품고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꿈을 품고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남연진 생도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관생도로서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특히 생도생활 중 학업 이외에도 다방면에서 능력을 뽐낸 남연진 생도는 2학년 시절 동기들과 함께 과외·학습지도 동아리를 결성, 지역아동센터에서 불우한 가정 자녀들을 위해 교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3학년 때는 백범일지 독후감 대회 최우수상과 전국대학생안보토론대회 장려상을 수상했고, 4학년 때는 3군 사관학교 최초로 학보사 여성편집장을 맡아 학교신문 편집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남연진 생도는 '여생도 수석 졸업'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체력관리나 군사훈련 등은 여생도로서 부족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수석 졸업이 여생도라는 사실 때문에 특별히 주목 받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장교로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명예로운 공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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