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 '백곡' 숯 효능봤나
구제역 청정 '백곡' 숯 효능봤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2.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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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7개 읍면중 유일… 숯 공장 밀집 등 효과 추측
"인근 숯 생산공장의 효능을 본 것은 아닌지 신기하네요."

진천군이 구제역으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7개 읍·면 가운데 백곡면은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그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곡면에 숯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백곡면엔 14일 현재 10곳의 숯 생산공장이 가동하고 있다.

숯 생산공장이 밀집한 백곡면엔 109농가에서 1만2000여 마리의 우제류 가축을 사육하고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군청 안팎에선 이곳 축산농가들이 숯의 효능을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백곡면 구수리에 위치한 하나참숯 찜질방 김기섭 대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사료공장에서 숯을 가져가 사료에 섞어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근 우제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목초액을 소독약과 섞어 소독을 하고 있으며, 닭 사료에도 숯가루를 섞어 먹이고 있어 백곡면 일대에는 아직까지 AI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곡면 숯 공장에선 생활건강 숯과 구이용 숯을 생산하고 있고 전국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백곡면뿐만 아니다.

백곡면에 인접해 있고 숯 공장이 있는 진천읍 연곡리와 상계리에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숯은 전자파 차단,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냄새 제거, 유해물질 분해 등의 효능이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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