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공설시장 불꺼진 상가 많다
옥천공설시장 불꺼진 상가 많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2.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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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억원 투입 불구 절반 가까이 임대 안돼
2층 마트 4차 공모… 3개월째 주인 못찾아

군의회, 수도관 파열 등 부실관리도 질책

옥천군이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한 옥천읍 금구리 옥천공설시장이 저조한 상가분양과 부실한 건물관리로 군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군은 지난해 58억7000만원을 들여 옛 전통시장의 낡은 장옥을 헐어내고 지상 4층, 지하 1층, 건면적 3000㎡ 규모의 현대식 상가로 재건축했으나 3개월이 돼 가도록 상가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임대되지 않고 있다.

옥천군의회는 최근 옥천군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시장의 핵심인 2층 마트가 장기간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설 연휴에도 빈 점포의 수도관이 터지는 등 건물관리도 엉망"이라며 군의 부실 행정을 지적했다.

실제로 공설시장은 30여 노점상이 임대한 1층과 노인정 등이 들어선 4층을 제외하고는 건물의 절반가량이 아직까지 비어 있는 상태다.

687㎡ 규모 2층 마트는 4차례나 모집공고를 냈는데도 입주자가 나서지 않고 있으며 1·2층 소형점포도 6곳이나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입주가 저조한 것은 주변에 대형마트 3곳이 들어서 치열하게 상권 다툼을 벌이는 데다 주차장과 진·출입로 등이 비좁아 고객 유치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마트 운영에 관심 있는 사업자가 나타나 이달 중 다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마트 임대가 안 되면 이곳에 사회적기업 형태의 공동체를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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