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전자책도 제작키로

옥천군은 1970년대 주민의 생활상과 지역 애환이 담긴 추억의 사진들을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군은 1970년대 필름사진기로 찍어 보관해 오던 사진 3000여장 중 보존가치가 있는 1500여장을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군은 홈페이지(www.oc.go.kr)에 복원된 컬러사진들을 먼저 게재해 사진 속의 장소와 사람들, 행사내용 등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확인하고, 테마별로 사진을 분류해 군 홈페이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또 복원된 1970년대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한편 전자책도 만든다.

이번에 복원하는 사진 속에는 70년대 새마을운동 장면, 동네 아낙네들의 수다장소인 공동빨래터 모습, 유난히 쥐가 많았던 시절의 쥐약 놓기, 소달구지를 타고 장에 가는 모습,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풍경 등이 담겨 있다.

군 관계자는 "사진 속 과거모습을 통해 그때 그 시절 주민들의 생활상과 모습 등을 한눈에 볼 있어 역사적 가치와 함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이 홈피에 공개할 예정인 70년대 옥천읍 중앙로 사진. 전국대회를 제패한 옥천중학교 운동부를 환영하는 카퍼레이드 장면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