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비 확보 '한발 앞선 행정'
충북도, 국비 확보 '한발 앞선 행정'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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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사상 첫 다음해 예산확보 대상사업 선정
작년부터 계획… 이 지사, 국회의원에 협조 요청

충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다음 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대상사업을 선정하는 등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신규 사업으로 충북발전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사업으로 발굴했다.

도에 따르면 2012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대상사업을 보건복지, 경제, 문화여성 등 7개 분야 30개 사업을 확정한 뒤 예산확보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도는 이듬해 정부예산 확보액이 결정되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신규사업 발굴에 나섰다

관행대로라면 2012년 정부예산확보작업은 올해 들어 시작됐어야 한다.

하지만 도는 이시종 지사의 지시로 지난해 10월부터 내년도 신규사업계획수립에 나서 최근 굵직굵직한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타 시·도 5곳 이상의 중장기사업계획을 입수해 충북실정에 접목하는 기민한 움직임도 보였다.

확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한국자활연수원 건립 유치 글로벌 cGMP CMO 운영 및 인력양성 사업 친환경 유기농 특구 조성 사업 해양수산생태체험관 건립 자연테마파크 조성 괴산호 테마공원 조성 차이나문화·테마파크 조성 오송역~청주국제공항 간 BRT 구축 해양 수산생태체험관 건립 등이다.

한국자활연수원은 자활관련 마케팅을 종합 지원하는 연수기관이다.

도와 충주시, 충주자활센터 등이 공동 추진하며 현재 유치 당위성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유기농특구 조성 사업은 유기농식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조치다.

정부는 2015년까지 전국에 10개의 유기농특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는 청원~괴산~보은~단양을 잇는 지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기농특구 내에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와 유기농 생산단지, 친환경 푸드단지, 지역식품산업 육성, 유기농 생태마을 등을 조성키로 했다.

차이나문화·테마파크는 한국과 중국 간 인적 및 물적 교류 증가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 헬스 등 바이오 관광 활성화와 랜드마크(차이나타운) 개발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 확보가 목적이다.

이와 함께 도는 청주공항 내 MRO단지 조성, 초광역개발권 내륙벨트 지정, 신발전지역 지정 등의 추진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토종합계획안에 포함된 것은 국비 확보를, 나머지는 빠른 시일 안에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발굴한 만큼 앞으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충북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나 2012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논의하는 등 협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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