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교직원·학생 십시일반 모금
세광고 교직원·학생 십시일반 모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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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간이식한 한건희군에 전달
청주 세광고등학교는 10일 열린 졸업식에서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준 이 학교 3학년 한건희 학생에게 성금 2740만원을 전달했다.

한 군은 지난해 12월 간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가 당뇨와 염증 등 합병증으로 병세가 더욱 악화되자 같은 달 29일 자신의 간을 이식시켜 아버지의 생명을 살렸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한 군은 세광고 심화반에서 수학할 정도로 공부에 열성적이었고 그결과 충북대 사범대학 화학교육과와 공대 화학공학과에 동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화물운반업을 하던 아버지의 투병이 시작되면서 수술비와 입원비 등 8000여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 군에게 등록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세광고는 한 군을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274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한 군은 올해 충북대학교 화학교육과에 진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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