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진천캠퍼스 '제자리 걸음'
우석대 진천캠퍼스 '제자리 걸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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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토지주와 계약서만 작성한 채 개발사업 수년째 답보
군민들 "진행상황 지연 해명" 강력 촉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승인까지 받은 진천군 민선4기 최대공약 사업인 대학유치 사업이 시행사인 Y건설사가 약속이행을 하지 못하고 수년째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우석대학유치사업은 진천읍 교성리 산 15~79 일원 36만3628㎡에 사업비 531억원(용지비 198억원, 조성비 및 기타 333억원)을 투자하여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를 유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2007년 6월 20일 체결했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유치는 시행사인 Y건설사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진천캠퍼스 건립부지를 기탁하고 나머지 용지는 아파트용지 및 근린생활용지로 도시개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시행사인 Y건설사에서 일부 토지주와 계약서만 작성하고 현재까지 중도금 및 잔금을 치르지 않고 있고 나머지 토지주와는 협의조차하지 않고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진천읍 교성리에 거주하는 L모씨는 "시행사인 Y건설사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면 투자자가 얼마든지 있을 텐데 무슨 이유로 Y건설사에만 매달리고 있는지 관계자들이 의구심이 간다"며 "대학유치 관계자는 속시원히 군민들에게 해명해야 된다"고 강력 촉구했다.

진천읍 읍내리에 거주하는 L모씨는 "자질구레한 공약사업은 거침없이 완료 및 추진 사황을 언론매체 등을 통해 군민에게 홍보하면서 진천군의 최대 공약사업인 대학유치사업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설명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실제로 진천군에 대학교가 유치되는지 군민 모두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군 관계자는 모든 것을 숨기지 말고 군민들에게 낱낱이 설명해야 된다"고 관계자를 비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시행사인 Y건설사에서 잔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어 모든 계획이 미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투자자가 있으면 보고 절차를 밟아 생각해 보겠다"며 구차한 변명만 하고 있다.

시행사인 Y건설사 관계자는 "수개월전부터 실시설계중에 있다"며 "공사 착공은 언제 될지 모르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관계자는 "참 어이없는 일이다. 학교 측에서는 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학교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진천캠퍼스에 대한 모든 계획은 현재로서는 답보 상태에 있다"며 "하루빨리 진천군과 시행사인 Y건설사가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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