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운영 투명해야 아이들 행복"
<인터뷰>"운영 투명해야 아이들 행복"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1.23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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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희 노조위원장
시설폐쇄 신청 맞서 시에 사유서 반려 등 요구

"외부인이 희망원내 얘기를 물으면 아이들은 대답을 회피하는 등 마음을 닫고 있으며, 담당 선생님에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느냐고 묻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석 달이 넘는 기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들어왔던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 안정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충북평등지부 충북희망원분회장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주기 위해 시작했던 일인데 아이들을 상심시키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분회장은 특히 "희망원 아이들은 반 이동 등으로 선생님만 바뀌어도 의욕상실 등 퇴행이 올 수 있고, 어릴수록 이 같은 현상은 심하게 나타난다"며 "아이들을 위해 희망원은 계속 운영돼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분회장은 이어 "희망원을 투명하게 운영해 아이들의 복지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부당한 시설폐쇄 신청에 맞서 청주시에 시설폐쇄 사유서 반려와 시설장 교체 등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분회장은 이와 함께 "66명의 아이들을 위해 각계의 중재안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으나 법인측의 거부에 따라 사태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 담당자들이 희망원이 계속 운영돼야 하는 이유를 이해를 한다면 사태는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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