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옥외 가격표시·할인 판매업소 확대 등 추진
천안시가 비싼 음식값을 잡기 위해 음식점 옥외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100개 모범 음식점을 대상으로 옥외 가격 표시제 참여 희망업소를 모집, 시가 제작한 가격 표지판(메뉴판)을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천안지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며 시가 최종 현지 실사를 거쳐 가격 표지판을 식당 외부 입구에 설치해 주게 된다.
시는 관계자는 "천안의 음식값이 타 지역보다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고육지책으로 옥외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운전자들이 기름값 표지판을 보고 주유소를 선택하듯 식당도 소비자들이 가격을 보고 마음 편하게 선택하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또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 판매 업소를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특수 시책으로 개인서비스 업종 및 전통 시장내 판매업소들을 대상으로 품목에 관계없이 월 1회 이상 30~50% 할인 판매를 하는 업소의 참여를 유도, 시홈페이지 등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식점, 이미용업소, 노래방, 목욕탕, 사진관, 숙박업, 제과점, 안경점, 제과점 등 304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500개 업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할인판매 참여업소에 표지판을 제작부착해주고 50 쓰레기봉투를 매달 5장까지 제공하는 등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또 시청 공무원들의 회식 등에 할인판매 참여업소의 이용을 권장하고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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