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양돈기반 붕괴 현실화
음성지역 양돈기반 붕괴 현실화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1.17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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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곳 의심·확진… 사육농가 57% 살처분
12곳 양성·11곳 정밀검사… 매몰 전망

구제역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음성군의 양돈산업 기반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양돈농가 8곳에서 구제역 확진과 의심 신고가 접수돼 5만6376마리를 살처분·매몰했거나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전체 양돈 농가에서 사육중인 9만7760마리의 57.7%에 해당되는 규모다.

군은 구제역 확진판정이 난 금왕읍 호산리 돼지농장에 대해 사육중인 2만1923마리 살처분을 시작으로 지난 13일에는 삼성면 덕정리 돼지농장의 2만 마리도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한우·육우·젖소) 역시 전체 2만596마리(758농가)의 8.5%인 1746마리가 살처분 대상이다.

이에 따라 우제류 가운데 염소와 사슴을 제외한 소, 돼지는 전체 사육규모(11만8256마리)의 49.1%(5만8122마리)가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될 예정이다.

현재 군은 2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12곳이 양성 판정을, 11곳이 정밀검사 중이다.

정밀검사 여부에 따라 구제역 확정판정이 늘어날 경우 살처분 매몰할 돼지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구제역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이필용 음성군수는 축산인과 관련 기관·단체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방역강화 등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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