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다 보면 나만의 꿈 무럭무럭
감상하다 보면 나만의 꿈 무럭무럭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1.13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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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꿈 향한 청소년들의 도전
질풍노도라고 말하는 청소년기. 자녀가 목표를 세우고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을 부모들은 원한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하는지조차 알지 못해 꿈조차 꾸지 않게 된다. 학교에서도 진로교육을 위해 명사특강도 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동문을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꿈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찾는 일이다. 한 편의 영화로 영화감독이 될 수도 있고, 시인이 될 수도 있다. 꿈을 향한 청소년들의 도전을 그린 영화를 모아봤다.

◇ 죽은 시인의 사회(피터 위어 감독/전체 관람가)

단순한 주입식 교육으로 메말라가는 현실에 따듯한 인간애와 자유로운 정신을 심어주는 한 교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명문학교의 전통과 권위에 저항하는 청춘 세대의 향수를 따듯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담아냈다. 이 영화의 대사 가운데 키팅 선생이 제자들에게 던진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 명대사로 꼽힌다. 라틴어로 '이날을 붙잡아라', '오늘을 즐겨라.'라는 뜻이다.

◇ 옥토버 스카이(조 존스톤 감독/전체 관람가)

암울한 탄광촌에서 로켓을 통해 새로운 미래와 꿈을 실현시키려는 호머 힉캠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지구 주변을 돈 최초의 인공위성으로 기록된 소련의 스푸트니크를 보고 감명을 얻은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의 탄광촌에 사는 한 소년이 친구 3명과 함께 아버지의 반대와 주변의 비웃음을 극복하며 로켓제작에 성공하는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훌라걸스(이상일 감독/전체 관람가)

1965년 혼슈지방의 최대 탄광촌 토키와 탄광을 배경으로 대규모 감원 해고 사태의 타계책으로 낙원하와이를 만들려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훌라 댄스 쇼를 배우게 되는 탄광촌 소녀들의 열정을 그린 영화. 실제 있었던 토키와 하와이언 센터(현 스파리조트 하와이언즈)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훌라댄스를 배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유쾌하다.

◇ 귀를 기울이면(콘도 요시후미 감독/전체 관람가)

총기, 강간, 핏자국이 아이들의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인 토론토의 한 빈민가. 그 자신 또한 빈민가에서 자라난 피아니스트 톰슨과 그의 음악가 친구들은 지역으로 들어가 어린이를 위한 음악 워크숍을 연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열고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삶까지 변화시키는, 그 쉽지 않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 위험한 아이들(존 N. 스미스 감독/15세 관람가)

루앤 존슨의 저서 '나의 패거리는 숙제 따윈 안 한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루앤 존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루앤존슨은 9년간의 미해병대 복무를 정리한 뒤 영어교사로 전업, 그녀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고교에서 교생실습을 받던 중 아카데미 클래스(문제아 학급) 담임을 배정받는다. 어두운 환경에서 성장한 학생들과 어울리며, 제자들의 영혼과 잠재력을 이끌어주는 과정을 그렸다.

◇ 코러스(크리스토퍼 파라티에 감독/전체 관람가)

2004년 개봉 당시 프랑스 900만 관객을 동원한 '코러스'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의 작은 기숙사 학교를 배경으로 꿈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실패한 음악가가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는 휴먼드라마다. 임시직으로 부임한 마티유 교사와 전쟁의 상처와 결손가정의 영향으로 성격이 비뚤어진 아이들이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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