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충남 총경도 檢 조사
'함바 비리' 충남 총경도 檢 조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1.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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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자격… 청탁 등 강력 부인
경찰 불똥튈라 우려… 수사 촉각

충남지방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장이 함바집 비리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충남경찰이 뒤숭??분위기이다.

11일 충남경찰과 본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충남 모 경찰서장 A씨가 함바집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조사에서 A총경은 구속된 브로커 유모씨(65)를 만난 경위와 만나게 된 배경, 청탁 유무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로부터 A총경을 만났다는 진술에 따라 이날 오후 지방경찰청에 통보없이 A씨를 소환했으며 검찰에서 A씨는 청탁 등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총경은 이에 앞서 본청의 유씨 접촉자 자진신고 지시에 따라 본청에는 접촉사실을 신고했었으며, 지난 2006년 모 경찰서장으로 재직 당시 유씨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A총경의 참고인 조사는 충남경찰에서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고 A총경도 오전까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충남경찰은 A총경이 강희락 전 청장 인맥으로 불릴 만큼 강 전 청장과 친분이 있었지만 A총경이 서장으로 있던 2006년께 유씨와 관련된 건설 공사 등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 A총경이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전직 경찰총수가 관련된 사건이고 유씨의 로비가 경찰은 물론 정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충남경찰은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접촉사실이 비리를 뜻하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것은 없다"면서도 "유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경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신뢰도 문제 등 경찰 전체로 불똥이 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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