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살린 맞춤형 봉사 호응
직업 살린 맞춤형 봉사 호응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0.1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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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전협회, 독거노인 장례 등 도움 눈길
직업 특성을 살려 이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조회사 팀장급 이상 간부들로 구성된 '충청의전협회'가 지난 6월 15일 창립과 함께 사무실을 개소하고 독거노인 장례 봉사와 쌀·김치 나누기 등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22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청주침례교회 옆 '바래미 어린이 공원'에서 용정동 거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20kg짜리 쌀 15포대와 15박스의 김치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홍완희 회장은 "13개 상조회사의 간부급들이 뜻을 모아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직업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과 불우 이웃돕기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히 "창립 첫회로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올해 시행했던 연탄배달, 쌀·김치 나누기 사업 확대는 물론, 무연고 독거노인 장례 봉사 등을 펼쳐 마지막 가시는 길을 편하게 모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두 달 전 청주시내 31개 동사무소와 시청 사회복지과에 독거노인 장례봉사 계획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했으나 아직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비로 장례를 치른 뒤 보조금을 받게 되면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었으나 관공서에서 아직 뜻을 몰라주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올해 창립 이후 회비 등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독거노인 가구 연탄 배달과 쌀·김치 전달 등 봉사를 펼쳤으며, 오는 28일과 29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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