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지금은 제2 전성기
박찬호, 지금은 제2 전성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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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K, 3안타 '맹활약'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3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서 투타에서 맹활약했으나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5-4로 리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8회말 스캇 라인브링크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라인브링크가 솔로홈런을 허용해 5-5서 연장으로 돌입했지만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6대5로 패배했다.

이날 박찬호는 7이닝 동안 5안타 4실점(1자책점) 8삼진 2볼넷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고 총 102개를 투구했으며 스트라이크는 63개를 던졌다.

박찬호는 올시즌 총 9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를 기록중이고 방어율은 3.27로 끌어내렸다.

또한, 박찬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6회초에는 팀이 5-4로 역전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무패가도 행진을 이어가던 애리조나의 에이스 투수 브랜든 웹을 투타에서 압도하며 6회 강판시켰다.

양팀 선발 박찬호와 브랜든 웹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선두 타자 조쉬 바드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칼리어 그린이 병살타로 타선의 흐름이 끊겼다.

박찬호는 2회말 천적 루이스 곤잘레스를 사구로 출루시키고 숀 그린에게 안타를 맞은 후 죠니 에스트라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실점을 했다.

올란도 허드슨을 고의사구로 걸러 보내 만루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웹과 크렉 카운셀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고 데이브 로버츠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마이크 카메룬의 내야 땅볼로 아웃돼 홈을 밟는데 실패했다.

박찬호는 3회말 선두 타자 에릭 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채드 트레이시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고 천적 루이스 곤잘레스를 고의사구로 걸러 보냈다.

이어진 위기상황에서 박찬호는 토니 클락을 평범한 2루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을 노렸지만 샌디에이고 2루수 조쉬 바필드가 어이 없이 공을 뒤로 빠뜨려 1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3회말 자니 에스트라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더 실점했지만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올시즌 박찬호와 찰떡 궁합 배터리를 이룬 조쉬 바드는 4회초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박찬호를 지원 사격했고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솔로홈런으로 맹추격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4회말 안정을 되찾아 웹과 카운셀, 번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공격에서도 박찬호가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 기회를 무산시켰다.

박찬호는 5회말 애리조나 클린업 트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진쇼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바드의 안타와 그린의 2루타에 이어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바필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역전했다.

박찬호는 6회말 선두 타자 숀 그린에게 안타를 허용하고도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7회말 1사 후 번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주심은 포수 바드가 원바운드로 받아 태그를 하지 않았다는 심판의 판정(스타라이크 낫아웃)으로 번즈가 1루로 출루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개의치 않고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번즈에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주심은 타자가 포수의 송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아웃으로 선언해 7회말을 막아냈다.

박찬호는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 투수 라인브링크가 솔로홈런을 허용해 5-5 동점이 되면서 박찬호의 선발승을 날려버렸다.

양팀은 5-5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으로 돌입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2사 1, 2루에서 애리조나 숀 그린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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