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농기계·자재박람회 '합격점'
천안 농기계·자재박람회 '합격점'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0.12.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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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보고회… 444억 규모 지역경제 파급 효과
충청 외 지역 방문객 절반 상회 … 만족도도 ↑

지난달 초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KIEMSTA, 11.3~6)'가 444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시는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박람회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평가 분석 용역을 맡은 단국대 산학협력단(대표 김오영)은 박람회 개최 기간에 총 31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6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모두 합쳐 444억원 규모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23만1000명으로 당초 대회조직위의 유치 목표 10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지역별 관람객 분포는 천안 지역 거주자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 21%, 천안 외 충청지역 20%, 전라도 11%, 경상도 8%, 강원도 3%, 기타 12% 등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의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0.9%, 30대 23.1%, 60대 미만 6.2% 등으로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30대~5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분야별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건설부문이 행사장 조성 등에서 20억4000만원, 숙박비용이 34억1900만원, 식음료 79억원, 교통비용 30억8000만원, 쇼핑 48억7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쇼핑, 숙박, 교통비 등 관람객들의 총지출액은 279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는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참여 회원사들의 62.2%(222개업체 중 135개)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총 765건, 107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체결되고 사상 최대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 1월 중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2013년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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