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교사제, 부작용 확대 재생산"
"초빙교사제, 부작용 확대 재생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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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 학교장 제 사람 심기 등 우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초빙교사제' 폐지를 촉구하는 교사 876명의 청원서명부를 대전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교육력 제고 등 긍정적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초빙교사제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지난 9월에 대전 관내 각급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초빙교사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 대전지부는 "초빙교사제가 본래의 취지는 살리지 못한 채 학교장의 제 사람 심기, 동서 교육격차 심화, 승진과 선호학교 말뚝 박기 등을 위한 도구로의 악용 등 부작용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다수 교사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빙교사제 폐지를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또 "일부 학교에서는 초빙되어 온 교사들에게 특정 교원단체에 가입할 것을 강요하거나 전교조를 탈퇴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며 "학교장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전보 조치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교육청은 초빙교사제의 부작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현장 교원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어 인사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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