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전략 수립 "합격문 뚫어라"
구체적 전략 수립 "합격문 뚫어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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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정시 전형 특징·지원전략

오늘부터 원서접수 … 전년보다 지원자 3만명 ↑

영역별 반영·가산점 비율 등 유리한 조합 찾아야

2011학년도 대학입학 정시 원서접수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는 대학 정원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자수는 전년대비 3만여 명(재수생 2만 명 포함)이 증가해 올해 정시 합격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정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라

일반적으로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반영할 때는 표준점수 800점 기준, 백분위 400점 만점으로 몇 점 하는 식으로 계산하겠지만, 영역별 반영 비율까지 고려해야 해당 대학에 대한 정확한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중상위권 또는 중위권 이하 대학들 가운데는 인문계가 언어, 외국어, 탐구, 자연계는 수리, 외국어, 탐구 3개 영역을 반영하기도 하므로 3개 영역 기준으로 자신의 점수가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숙명여대 자연계, 홍익대 자연계 등과 같이 수리, 탐구 지정에 언어 또는 외국어 영역 가운데 한 과목을 반영할 때는 언어, 외국어 점수가 고른 학생보다는 기복이 심한 학생이 유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 유리한 조합을 찾아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체계를 이해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으로 지원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나와 있지만 실제로 채점해 나오는 원점수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대학에서도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표준점수는 성적 분포(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상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평균 점수가 낮은, 즉 어려운 영역 및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며, 상위권 점수대에서 표준점수의 변별력이 높다.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석차로 높은 점수 100점부터 0점까지 나타내는데, 모든 영역에 걸쳐 백분위는 중위권에서 변별력이 높게 나타나고, 상위권은 쉬운 영역 및 과목에서 백분위 점수차가 크다.

수험생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 방법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춰 수능 성적이 유리한 조합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 가산점 비율을 감안하라

교차 지원시 유의해야 할 점은,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의 표준점수 차이에 따라 대학별로 주어지는 가산점의 정도 여부에 있다.

가산점 비율이 10% 이상이면 수리 나형으로 교차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산점 비율이 5% 미만이면 교차 지원을 해도 불리하지 않으므로 이런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가, 나형과 사회탐구, 과학탐구를 모두 허용하는 모집단위, 예를 들어 생활과학대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교차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합격선이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자연계 수리가형, 과탐 응시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모집군 변화를 살펴라

올해부터 경희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상명대 등이 모집단위별로 다군 모집을 신설하고, 한양대, 경북대 등은 나군 모집인원을 늘렸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 대학이 집중된 관계로 적어도 한 군에는 안정 지원하도록 하고, 중위권 이하는 가, 나, 다군 세 군에 걸쳐 안정, 적정, 소신 지원 등을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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