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얄팍한 상술' 곳곳서 원성
LH '얄팍한 상술' 곳곳서 원성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12.16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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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 번복
"사업축소로 나머지 233억 납부 못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산시와 아산신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공동으로 처리하고 이에 필요한 부담금납부를 협약했으나 아산신도시사업 축소 이유를 들어 협약 파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하루 용량 200톤으로 총사업비 1169억여원이 투입돼 건설중인 배미동 시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384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151억원을 납부했으며 나머지 233억원에 대해 납부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4일 아산시를 방문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2011년 5월 준공을 앞둔 공정 90%상태의 폐기물처리시설사업에 난항이 예고 되면서 시재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LH의 아산신도시사업축소로 인해 지역민들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시폐기물 시설비 부담 마저 번복하고 있어 LH의 신뢰성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LH측은 당초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지역 1764만6000㎡중 70여%를 줄인 515만㎡로 축소해 계획가구는 5만2530가구에서 2만863가구, 계획인구는 12만9658명에서 5만3620명으로 줄이는 신도시건설 축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H는 신도시지역의 생활폐기물 발생량도 줄어 들어 시폐기물처리시설비 나머지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사업축소로 시폐기물처리시설 나머지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기로 협의중에 있다"며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LH가 당초 신도시지역의 쓰레기 예상발생량 하루 102톤의 시설비를 부담하기로 해 놓고 막바지 공사상태에서 번복하는 처사는 일방적인 신의를 저버린 처사로 받아 들일수 없다"며 "다각적인 협상을 통해 부담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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