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한파 '사랑의 온도함' 꽁꽁
온정 한파 '사랑의 온도함' 꽁꽁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0.12.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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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유용 탓 아산시민 나눔캠페인 외면
읍면동 할당 관행도 되풀이… 불만 고조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희망 2011 나눔캠페인'이 아산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시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아산시 후원으로 '희망 2011 나눔캠페인'을 2011년 1월 31일까지 전개하기로 하고 지난해 모금액 5억6000만원의 82%인 4억6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12월10일 현재 목표액의 8.2%인 3800만원에 그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성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 등에 지원되어 소중하게 쓰여지며 특히 긴급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로 지원된다.

최근 불거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파문으로 인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불신을 받으면서 성금을 내는 손길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내년도 사회복지 성금의 사용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파문으로 인해 성금을 내려는 시민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선 읍면동 및 리·통장들이 직접 성금 모금에 나서고 있어 자율모금이란 본래의 취지가 무색하게 할당된 금액을 각출하는 관행이 되풀이돼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 A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성금을 냈지만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유용 파문이 터지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성금을 낼 마음이 없지만 통장이 찾아와 협조를 부탁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성금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희망 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12월중 읍면동별로 집중모금운동도 벌일 계획인 만큼 아산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많은 참여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금 기탁자에게는 사랑의 열매를 지급하며 성금 납부 방법은 공동모금회에서 발행하는 지로용지에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를 기재해 가까운 금융기관에 납부하면 되고 기부한 성금은 연말정산시 전액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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